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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개최된 '애플 스페셜 이벤트(Apple Special Events)'에서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 제품과 아이패드 그리고 'Apple TV +(애플 티비 플러스)' 라고 하는 OTT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OTT 서비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을 의미하는 'Over The Top'의 줄임말이다. 여기서 'Top'은 셋톱 박스를 의미한다. 초창기 IPTV는 셋톱 박스 기반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의미했다. 쿡 TV나 U+ 등 통신 업체에서 제공된 셋톱박스를 통해서 동영상을 소비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PC나 스마트폰 같은 컴퓨터를 통해 드라마, 예능, 영화 같은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도록 스트리밍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Netflix)'가 있다.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애플 TV+' 애플이 서비스하는 넷플릭스(Netflix)라고 생각하면 된다. 애플은 '애플 TV+'를 오는 11월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는 같은달 출시되는 디즈닝의 '디즈니+'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즈니+'는 11월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Apple TV+ (애플 티비 플러스)

 

한달 구독료는 $4.99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월 $4.99의 가격으로 최대 6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이점도 넷플릭스에 비해 더 많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북, 애플 TV 같은 제품을 구입하고 기기를 등록한 소비자에게는 '애플 TV+' 1년 구독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 TV+는 전세계 100여개의 국가에서 1차 출시되며 아쉽게도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시아 퍼시픽 지역 1차 출시국으로는 일본, 호주, 몽골, 필리핀, 베트남, 마카오, 싱가폴, 홍콩,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뉴질랜드, 대만,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이 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이유로 국내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으로 해석된다.

 

 

 

 

 

애플 TV+와 함께 런칭되는 작품으로는 'For All Mankind', 'The Morning Show', 'Dickinson'이 공개되었다. 그 밖에 애플은 자사의 OTT 플랫폼에 서비스하기 위해 '스티븐 스필버그', '제니퍼 애니스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감독과 배우, 진행자, 제작자들과 콘텐츠 제작을 협업하기로 했다.

 

 

현재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애플의 TV+. 애플의 OTT 도전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다. 이미 넷플릭스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추가 제작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애플 TV+'의 라이벌인 '디즈니+'의 경우 마블 유니버스의 수 많은 킬러 콘텐츠들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 애플이 가야할 길이 쉽지많은 않다.

 

하지만 애플은 전세계에 수 많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킬러 콘텐츠만 확보한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그 위세를 확장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오는 11월 드디어 전세계에 OTT 대전이 시작된다. 넷플릭스와 애플, 디즈니가 어떤 컨텐츠와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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