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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9월 10일 미국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개최된 이벤트 행사에서 차세대 아이폰 라인업인 '아이폰 11', '아이폰 11프로', '아이폰 11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아이폰 이외에도 '애플 아케이드'와 '애플 TV'에 대한 상세한 내용, 7세대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을 공개했다.)

 

아이폰 11 (출처 : Apple)

아이폰 11

애플의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아이폰 11'이다. '아이폰 11'은 '아이폰 XR'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아이폰 11 제품군 중에서 제일 저렴한 일종의 보급형 기종이다.

 

카메라

'아이폰 XR'의 뒤를 잇는 '아이폰 11'의 후면 카메라는 싱글 카메라에서 듀얼 카메라로 변경되었다. 기존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26mm, f/1.8)에 더해 1,200만 화소 120도 초광각 카메라(f/2.4)를 추가했다. 추가된 초광각 카메라를 이용해서 프레임 밖의 장면도 보여주고, 최대 4배 더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전면에는 1,200만 화소의 트루뎁스 카메라가 적용되었으며 4K 촬영(24, 30, 60fps)을 지원한다. 

 

최대 2배 광학 줌아웃, 최대 5배 디지털 줌이 가능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4K 해상도, 60fps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동영상을 돌리거나 자르거나 노출 증가, 필터 적용 같은 편집 기능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아이폰 11에 추가된 '야간 모드'는 어두운 환경에서 노이즈를 줄이고, 색상은 자연스럽게, 사진은 좀 더 밝게 만들어 준다. 은은한 조명의 레스토랑에서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인물 사진 모드는 반려동물로 확대 적용된다.

 

프로세서(AP)

사실 '아이폰 11'이 가장 주목 받은 점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 11 프로 라인의 제품과 동일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이었다.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 모두 최신 AP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었다.

 

애플의 새로운 프로세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CPU, GPU, 뉴럴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가질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으로 뛰어 넘을 수 있게 'A13' 칩이 계산 능력을 제공한다.

 

기존 69억개의 트랜지스터보다 더 많은 85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된 헥사(6)코어 중 2개의 고성능 코어(라이트닝 코어, Lightning Core)는 20% 빨라지고, 30% 배터리를 덜 쓴다. 나머지 4개의 고효율 코어(썬더 코어, Thunder Core)는 20% 빨라지고, 40% 배터리를 덜 쓰게 되었다. 쿼드 코어의 GPU는 20% 빨라지고 배터리는 40% 덜 쓰게 되었으며 뉴럴엔진 8개는 20% 빨라지고 15% 배터리를 덜 쓰게 되었다.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 증가로 아이폰 11은 아이폰 XR 대비 1시간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아이폰 11은 6.1인치형 Liquid Retina H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 11은 여전히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아이폰 11 색상 (출처 : Apple)

색상과 디자인

아이폰 11은 글래스 및 알루미늄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퍼플과 화이트, 옐로우, 그린, 레드, 블랙 등 6가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어서 사용자들의 취향을 잘 만족시킬 수 있다.

 

배터리

아이폰 11의 배터리는 최대 17시간의 동영상 재생, 최대 10시간의 스트리밍 재생, 최대 65시간의 오디오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18W 이상 규격의 어댑터 사용시 30분에 최대 50% 충전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 11의 패키지에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5W 충전 어댑터가 제공되므로 급속 충전을 사용하려면 별도로 어댑터를 구매해야한다.

 

가격

아이폰11의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약 6만원) 싼 699달러(약 83만원)부터 시작하며, 64GB, 128GB, 256GB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애플 스토어 기준으로 99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통신사, 리셀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좌 라이트닝 우 USB-C

아쉬운점

아이폰 11 제품의 아쉬운 점은 우선 아직도 적용되지 않은 USB-C 포트다. 아이패드와 맥북에는 이미 USB-C 포트가 적용되어 하나의 충전기로 여러 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 (심지어 갤럭시 노트 8을 쓰는 필자는 맥북 충전기로 아이패드와 갤럭시를 충전시킨다!!!) 하지만 아이폰 11을 비롯한 이번 신규 제품들은 여전히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해야 한다.

 

또 한, 기본 박스에 18W 어댑터가 아닌 5W 어댑터가 제공된다는 점도 약간 아쉬우며, 프로 라인에 지원될 예정인 '딥퓨전(Deep Fusion)'이라는 사진 합성 기술은 아이폰 11에는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가성비가 세 제품중에는 제일 높다고 평가되는 아이폰 11이니만큼 아이폰 XR에 이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의 뒤를 잇는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도 이번에 공개되었다. 기본적으로 아이폰 11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며, 프로라인에서만 제공되는 특별한 기능들도 몇 가지 있다. 

 

아이폰 11 프로 라인에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 (출처 : Apple)

카메라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가 가장 힘을 준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카메라다.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의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11 프로에서 추가된 초광각 카메라는 기본 카메라와 유기적으로 연동돼 사진 혹은 영상 촬영 시 자엽스럽게 4배율(13~52mm)줌을 지원한다. (1200만화소 표준카메라(26mm, f1.8, OIS),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3mm, f2.4, 120도),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 (52mm, f2.0, OIS)로 구성)

 

아이폰 11 프로와 프로 맥스에 적용될 소프트웨어 기술로 '딥퓨전(Deep Fusion)'이라는 것이 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극복하는 기술이다. 사진을 찍을 때, 9장의 사진을 찍고 분석해 각각의 사진에서 최상의 요소를 추출하여 가장 좋은 한장의 사진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나이트 사이트'와 비슷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애플의 딥퓨전 기술은 올 가을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문제는 디자인이다.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좋은데, 이런 식의 디자인으로 했어야 했는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디자인이 문제다. 커뮤니티에서는 인덕션, 쿡탑 등으로 조롱받는 디자인은 아이폰 11 프로 라인의 옥의티로 꼽히는 부분이다.

 

그 밖의 소프트웨어 적인 기능들은 아이폰 11과 동일하다.

 

프로세서(AP)

아이폰 11 프로와 프로 맥스의 프로세서는 아이폰 11과 동일하다.

 

디스플레이

LCD가 탑재된 아이폰 11과 다르게 프로라인은 OLED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 11 프로의 경우 5.8 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6.5 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

 

전작과 비교하여 더 향상된 1,200 니트의 밝기, 2백만:1의 명암비, 15%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아이폰 11 프로 색상

색상과 디자인

아이폰 11프로와 프로 맥스는 미드나잇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뉴 골드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6가지의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폰 11에 비하면 약간 부족한 색상이 아쉽다.

 

배터리

향상된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효율로 아이폰 11 프로와 프로 맥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많이 늘어났다. XS에 비해 11프로는 4시간, XS Max에 비해 프로 맥스는 5시간 늘어난 배터리 사용량을 보인다. 

 

스펙상으로 보면, 프로의 경우 최대 18시간의 동영상 재상, 최대 11시간의 스트리밍 재생, 최대 65시간의 오디오 재생 시간을 제공하며, 프로 맥스의 경우 최대 20시간의 동영상 재생, 최대 12시간의 스트리밍 재생, 최대 80시간의 오디오 재생시간을 제공한다. 

 

프로라인 제품의 경우 18W 어댑터가 박스에 포함되어 있다. 이 어댑터를 이용하면 30분에 최대 50%의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다.

 

가격

아이폰 11프로의 현지 가격은 999달러(약 119만원)부터 64GB, 256GB, 512GB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고, 아이폰 11프로 맥스가 1099달러(약 131만원)부터 동일한 세가지 모델로 구성되었다. 

 

국내에서 아이폰11 프로는 139만원, 아이폰 11프로 맥스는 15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가격은 애플스토어 가격 기준이며, 한국에서는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가격은 통신사나 공인 리셀러마다 다를 수 있다.

 

아쉬운점

역시 USB-C 포트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쉽고, 색상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도 아쉽다. 인덕션 디자인의 경우 처음보긴 이상해보이는데, 에어팟이 공개되 초창기 '콩나물'이라 불렸지만 결국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본다면 두고 볼 일인 것 같다.

 

결론

전반적으로는 더 저렴하고 더 강력하게 제품이 나온 것 같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아이폰 11은 구입하면 될 것이고, 컴팩트한 느낌에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라면 아이폰 11 프로를 사용하면 될 것이며, 넓은 화면과 배터리를 원한다면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구입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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